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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by 사케오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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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연기가 참 좋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탈레반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사건의 소재에 잠깐 멈칫했지만, 현빈과 황정민의 콜라보에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만큼 스포가 있으니, 스포 없는 영화를 즐기시길 바라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한 영화입니다.

임팩트 강한 등장인물과 줄거리

교섭전문외교관 정재호역의 황정민, 인질들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국정원 요원 박대식역의 현빈, 유일한 파슈토어 한국인 통역사 카심의 강기영이 주축으로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한국인들이 탈레반 테러이스트에게 납치됩니다. 한국 외교부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한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출국할 것을 금지하였으나, 이를 알면서도 한국교회인들은  교묘히 감시망을 빠져나가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인들을 납치한 직후 탈레반 테러리스트들은 첫 번째 살해시한을 24시간으로 제시하고, 인질을 놓아주는 조건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한국군의 철수와 자신들이 잡고 있는 인질수만큼의 탈레반 테러리스트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한국인이 피랍된 사실을 통보받고 외교부소속 정재호 실장을 포함한 대응팀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향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아프가니스탄의 외무부를 통해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을 시도해 보지만 탈레반 테러리스트 수감자를 석방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이 반발할 것이고, 정권이 위협받을 것을 걱정하여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거절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한국의 협상을 거절합니다. 테러리스트와의 직접협상은 없다는 것이 외교부의 원칙, 다른 협상 방법을 찾습니다. 협상조건은 아프가니스탄의 귀족계층의 협력을 얻는 것.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귀족계층의 협력을 이끌어내나 했는데 한국인 인질이 봉사활동을 하로 온 것이 아니라 선교활동을 하러 온 것임이 발각돼 이 교섭 역시 취소가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고 인질구출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중개인에게 거액을 주고 인질을 구출하려고 했지만 이것은 사기였고, 국정원 요원인 박대식이 몸싸움 결전 후에 돈을 도로 찾아와 지켜냈지만 또 한 번의 교섭은 실패로 끝납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살해당하는 인질들이 생겨나자 외교관계에서 테러리스트와 교섭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테러리스트와 협상을 하러 외교관과 통역사는 탈레반의 주거지로 향합니다. 협상이 결렬되고 은밀하게 준비해 와 던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찰나에 탈레반과의 교섭이 극적으로 성공합니다. 약 300억을 지불하고 인질해방을 약속받은 것. 가장 먼저 인질 2명을 풀어주고 남은 인질들을 순차적으로 풀어줍니다. 탈레반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교섭종료 시까지 남아있을 인질을 요구했고 국정원요원 박대식(현빈)이 남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3개월 뒤, 외교관 정재호와 국정원요원 박대식은 전화로 안부를 나눕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박대식과 통역사 카심은 무사했던 것입니다. 영화 교섭은 소말리아 납치사건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본 후 느낌

실제로 서울 샘물교회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교섭은, 한국인 인질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외교관과 국정원요원의 입장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스토리를 전개해 아주 민감한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는데요. 교섭이 성공하기 바로 직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변수들로 교섭이 실패하여 영화의 긴장감을 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기억을 더듬어 저 역시 2008년에 샘물교회사건을 보고 들으며 굉장히 분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인 봉사활동가들이 납치되었었다는 뉴스속보에 크게 놀랐지만 사실은 선교활동을 하러 간 것이고 아프가니스탄이 그 당시 탈레반 테러리스트 세력으로 위험하니 들어가는 것도 허가되지 않았으나 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교라는 이름으로 몰래 들어갔다가 납치당했다는 뉴스가 나와서 더 크게 놀랐습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300억과 우리나라의 많은 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에서도 분노했었습니다. 그 당시 납치 되었던 한국인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는데 자신들의 이야기가 배경이 된 영화 교섭을 어떻게 보았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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