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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나의 추억과 만나다

by 사케오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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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레는 추억이 돌아오다 

22년 12월 슬램덩크가 극장판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 슬램덩크를 보았지만, 마지막 경기인 산왕전은 애니메이션이 없어 크게 아쉬워했었다. 근대 산왕전이 극장판으로 돌아온다니 나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다시 산왕전을 만화책으로 다시 보고 그 감동을  가슴으로 느껴보았다. 산왕전을 어떻게 그렸을까? 만화책과 내용은 같을까? 주인공들은 그대로 일까? 그러나 슬램덩크를 영화관에서 본다는 그 자체가 이미 나는 만족하고 있었다 슬램덩크는 나의 중학교시설 여자친구였고 우상이었다 보고 또 보고 친구들과 내용을 이야기하며 슬램덩크에 푹 빠져 있었다 그리고 채소연은 만화 여주인공이지만 난 채소연과 연예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푹 빠져있었다. 강백호는 강한 이미지이나 친근한 나의 친구이었고, 서태웅은 과묵한 멋있는 나의 우상이었다 이렇듯 슬램덩크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나의 추억이며 나의 성장기인 것이다. 어린 시절 낯선 농구에 눈을 뜨게 해 준 고마운 만화이다 농구공을 탕탕 튀길 때마다 나는 강백호가 되고 서태웅도 되고 포기를 모르는 정대만도 되었다 이제는 아들과 함께 농구공을 가지고 농구코트를 나가보았다 여전히 중학교 시절 처음 농구공을 드리블할 때 그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향했다 

 

영화관에서 본 나의 슬램덩크

처음 인트로는 흥미진진하다 5명의 선수인 북산 멤버가 그려지며 걸어 나온다 나는 신난 어린아이처럼 한껏 들떠 있었다

놀아운건 주인공이 송태섭이란 거다 만화로 본 산왕전에서 송태섭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인 이노우세 다케히코 님께서 서사를 넣어 주셨다. 비중이 없었던 송태섭에 서사를 넣기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 보는 분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재미있었다 강백호는 엉뚱함, 순수함 그리고 열정을 느끼게 해 주었고 채치수는 든든한 기둥 역할과 팀 리더로서 충분했다 서태웅은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모습과 농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배울만하다 정대만은 어려움을 딛고 다시 농구하는 그 모습에서 나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공감했다 안경선배는 우직함과 팀을 이끄는 선한 영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송태섭은 불운을 딛고 성장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안감독님은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인도하는지 보여주다 그리고 득점을 향한 열정과 더욱 팀을 위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에 난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이 만화의 절정에 다가 갈수록 숨 막히는 연출은 정말 칭찬할만하다 다 아는 내용을 어떻게 이리 흥미롭게 만들었는가? 감독의 연출이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을 순신간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 작품은 중년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중년에게 추천하는 만화

만화를 보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하루 종일 누구를 만나면 온통 슬램덩크 얘기뿐이다. 5명의 인물들의 묘사와 대사 그리고 슛 폼까지 나는 흉내를 내었고, 어린 자식에게 신나서 자랑을 하고 아내에게 농구를 가르쳤다. 잊고 있었던 나의 어린 추억이 살아나서 내 앞에 펼쳐진 것 같았다. 혹시 중년이면 지금 당장 영화관에 가라 그리고 더빙보단 자막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원작이 일본어 이기 때문에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자막버전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도 대사가 머릿속에서 뱅뱅 돈다 내가 누구냐?,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감독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등등 명대사가 쏟아진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강백호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 나에게 주인공은 강백호이기 때문이다 채소연에게 농구가 정말 좋아하다고 하는 명장면도 빠져 아쉬웠다 또한 마지막장면에 왼손을 거들뿐 대사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내 지인은 마지막 대사가 없어 졸작이라고 표현했다. 슬램덩크를 모르는 분들은 서사가 지루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재밌게 본 나로서도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왜 송태섭은 아버지와 형이 꼭 죽어야 했는가 의문이 든다.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연출은 대박이었다 숨이 멎을듯한 마지막 장면은 정말  예술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그냥 만화가 아니다 나의 추억이다 나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 그런 만화이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중년이면 당장 영화관을 가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다른 영화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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