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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의 힐링

by 사케오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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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힐링이 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2018년부터 연재되었던 주영현 작가의 웹툰이었다 웹툰이 흥행하자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잠시 쉼표를 던지는 드라마다. 자극적인 것에 길들려 진 내 마음에도 잠시 쉼표가 된다. 이 드라마는 파란 배경, 넉넉한 여백과 공간, 정이 느껴지는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지친 주인공. 힘든 삶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이 드라마가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었다. 바쁜 일상에서도 이 드라마는 챙겨보게 되고, 리뷰를 달게 된다. 주인공은 곧 내가 되고 도와주고 싶고 응원하게 된다. 나도 도시에서 떠나 시골에 내려간 느낌이다. 주인공은 비현실적이지만 그래도 친근하다. 나도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까?  나도 모두 버려버리고 내려놓을 수 있을까? 드라마 중에 안곡 도서관이 나오는데 정말 가고 싶은 곳이다. 촬영은 구례군, 곡성군 그리고 경남 남해군이다 이번여름에 찾아가 보고 싶다. 주인공처럼 삶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사회악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도 우리의 삶이다. 이 드라마는 삶의 지친 당신께 필요한 드라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같이 떠나자

주인공인 여름은 입사 4년 차 직장인이었고 회사에서는 그리 인정받지 못한다. 또한 6년 만난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는다. 게다가 어머니까지 죽으면서 큰 슬픔에 빠진다.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다시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친다. 여름은 극도로 우울해지며 삶을 돌아보다 지하철에서 문득 생각에 잠기고 인생파업을 결정한다 주인공인 여름은 서울을 떠날 것을 결정하고 안곡마을로 향한다 여름은 안곡마을이 마음에 들어 여기서 살려고 집을 알아본다. 안곡마을에서 안곡도서관 안대범과 도서관 여학생 김봄 그리고 마을 주민들을 만난다. 집을 알아보는 중에 가장 싸고 넓은 당구장을 소개받고 여름은 당구장이 마음에 들어 한다. 여름은 당구장에서 살림을 차리고 제대로 인생파업을 한다. 여름에 하루일과는 도서관과 안곡마을을 배회하는 게 일이다. 배가 고픈 여름은 국밥집에 국밥과 소주를 먹은 뒤 동네를 배회하다 도서관에 들어간다. 만취한 여름은 도서관에서 잠들게 되고 안대범은 아침까지 여름을 돌봐준다. 여기서 여름과 대범은 절친이 된다. 안대범은 수학자로서 뛰어난 수재다. 그러나 어릴 적 가족 트라우마로 모든 걸 버리고 고향인 안곡마을에 조용히 산다. 그런 잔잔한 안대범 일상에 여름이 들어온 것이다. 이 둘에 이야기로 드라마는 이끌어진다. 하지만 여름의 안곡 생활은 그리 평탄치 못하다. 안곡 도서관 사서인 조지영은 대범이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런 대범이가 여름에게 관심을 보이자 질투하고 여름씨를 멀리한다. 또한 당구장 건물을 둘러싼 집주인과 여러 인물들이 갈등에 일으킨다. 당구장 건물을 인수하기 위해  여름이를 이용하는 사람과 여름이를 도와주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이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한다. 한편 봄이는 불우한 가정과 학교폭력으로 삶이 어려워진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봄이를 여름이가 위로해 주고 언니가 되어준다. 둘은 자매처럼 서로 의지하고 행복해한다. 안대범은 어린 시절 여름이가 살고 있는 당구장 건물에서 친누나와 어머니가 살해됐다 그래서 평생 트라우마를 겪고 살고 있다 그러나 여름이가 당구장 건물에 살면서 과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자기 친누나를 죽인 진범을 잡게 된다. 그리하여 여름과 안대범 그리고 봄이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 성장되고 사랑하게 된다  

위로가 되는 드라마 

행복이란 무엇인가? 남들을 이겨 넘어서 승자의 자리의 앉는 것도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여름처럼 자기와 맞지 않는 옷을 벗어버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의 만족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행복일 것이다. 나도 이번 휴가 때 나의 짐을 다 벗어 버리고 안곡마을에 내려갈 것이다. 잠시나마 주인공인 여름처럼 살아보겠다 경쟁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진 않는 일상을 바라본다. 오랜만에 좋은 드라마 봐서 좋았다 그럼 다음 영화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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